류수정 "자일로 韓서 2주 연습…K팝 시스템 겪고 '대단하다'고" [인터뷰]

입력 2024-01-24 11:27   수정 2024-01-24 11:28


그룹 러블리즈 류수정이 미국 팝 아티스트 자일로(XYLO)와의 협업 비하인드를 전했다.

류수정은 24일 오전 서울 마포구 모처에서 미니 2집 '투록스(2ROX)'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투록스'는 류수정이 자일로와 함께 작업한 앨범으로, 타이틀곡 '쉿(SHXT)'을 비롯해 '배드 걸스(BAD GRLS)', '폴른 앤젤(Fallen Angel)'까지 전곡을 두 사람이 함께했다. 류수정이 작사·작곡한 곡에 두 사람의 목소리가 더해져 다크 팝 장르의 매력을 극대화했다.

류수정은 "최초로 해외 아티스트랑 밴드 듀오로 앨범을 냈다는 게 어필할 만한 포인트인 것 같다. 자일로와 나의 매력을 가득 담아서 듣는 사람도 자연스럽게 자신감이 넘칠 것"이라고 자신했다.

자일로와의 협업 성사 계기에 대해서는 "내가 하고 싶어서 연락했다"고 밝혔다. 류수정은 "자일로라는 아티스트와 공통적인, 잘 맞는 것들이 있었다. 비주얼적으로 힙한 무드 안에 사랑스러운 포인트를 둘 다 너무 좋아한다. 인스타그램을 보면 비슷한 게 있었다. 목소리도 잘 어울릴 것 같아서 같이 해보게 됐다"고 설명했다.

자일로 역시 K팝에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류수정은 "K팝을 하고 싶어 했다고 들었다. K팝의 이름을 걸고 음악을 낼 수 있어서 재밌었다고 하더라. 요즘 미국에서도 K팝을 많이 듣지 않냐. 그런 것들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작업은 자일로가 한국으로 와서 2주간 머물며 진행했다. 류수정은 "2주간 안무·기타 연습, 뮤직비디오 촬영을 했다"면서 "자일로가 K팝 시스템을 처음 겪었다. 밤을 새우거나 쉬는 시간이 많이 없는 걸 힘들어해서 걱정했는데 잘 겪어내 줘서 고마웠다"고 말했다.

K팝 시스템을 처음 겪은 자일로가 어떤 말을 했냐고 묻자 "'너희 진짜 대단하다', '이렇게 일하면 안 된다'고 하더라"고 답했다.

자일로와의 첫 만남에 대해서는 "연습할 때 처음 만났는데 너무 어색했다. 영어를 쓰는 외국인이다 보니까 '어떻게 친해지지?'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서로 관심 있는 게 비슷했다"고 밝혔다.

그는 "기타, 패션 스타일 등 공통 관심사가 있어서 빠르게 친해졌다. 신발을 신고 오면 '부츠 예쁘다'고 하면서 자연스럽게 말을 트게 됐다. 뮤직비디오를 찍을 땐 난 정해진 코레오가 편한데 자일로는 즉흥적으로 하는 걸 잘해서 서로 보완하면서 했다"면서 "마지막에 헤어질 땐 눈물도 났다"며 협업에 만족감을 표했다.

류수정의 미니 2집 '투록스'는 이날 오후 2시에 발매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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